자유게시판

삼성본관 시위투쟁으로 새해 인사 드립니다.

삼성일반노조 2012.01.05 07:57 조회 수 : 1131

- 삼성족벌무노조경영으로 노동자다 죽이는 범죄전과자 이건희와 그 변함없는 삼성족벌의 하수인, 그 개들은 임진년에도 변함없다.-

겨울바람이 차디차다.

악몽과도 같이 지난 해 겨울의 삼성본관 앞의 질릴 듯한 추위가 오늘 높이 치솟은 빌딩사이로 비친 햇살에도 맹위를 떨친다.

그러나 찬 겨울바람을 어디 이건희와 그 일당들이 일삼는 범죄의 냉혹함에 견주랴?

다시 시작이다.

임진년 2012년 이건희를 이명박일당과 함께 영구감옥으로 보내는 원년으로 삼아 삼성족벌에 맞서 싸워나가자고 결의하여 삼성본관 앞으로 갔다.

한동안 일인시위를 하지 못한 탓에 두어 명의 경비들이 방심하고 서 있다가 우리가 탄 차가 나타나자 무전기로 잽싸게 알려 피켓을 펼쳐들기도 전에 여성, 남성경비들이 시위자들을 둘러싼다.

겨우 삼성일반노조 상근자들 네 명이 와서 시위를 할 뿐인데 막아서는데 고수인 경비들이 막아서고 이어 쪼르르 나타나는 경찰들이 와서 경비들이 시키는 말대로 우리에게 이래라 저래라 한다그들이 합세하여 오늘 내보인 몰상식하고 더러운 행태를 보면 영락없이 양아치요 조직깡패들이다.

 "노동자 다 죽이는 이건희를 구속하라-!"

"반도체 백혈병을 산업재해로 인정하라-!"

정애정씨의 맹추위를 녹일듯한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본관을 감싸고 울려퍼지고 이어서 본관 오른편에서 피켓시위를 하는 총무가 응답이라도 하듯 외친다.

"무노조경영으로 노동자 다 죽이는 삼성족벌 이건희를 구속하라-!"

"부정부패 불법비리의 원흉 이건희를 구속하라-!"

"대한민국 악의 축 이건희를 구속하라-!"

20대의 젊은 여성경비조차 반말과 몸으로 마구 밀어붙인다그들은 이미 깡패로 키워지고 있다막말 반말 욕설이 자연스럽게 입에서 튀어나오고  완력으로 남편 영정사진 피켓을 든 정애정씨와 사진 찍는 사무국장을 막무가내로 막아서고 사유지니 나가라면서  몸을 바싹 들이대며 도로 한 중간까지 밀어낸다.

카메라라도 들이대지 않으면 큰 일 저지를 악질들이다.

그러나 버틴다왜 우리가 삼성의 개들이 이래라 저래라 하면 다 들어줘야 하는가?

언제 삼성족벌이 젊디젊은 노동자들을 유해 작업장에서 일시키다 죽이고 병들게 하고 돈을 미끼삼아 노예처럼 부려먹고 법원이국내외의 시민사회가 압박해도 안중에도 없이 무노조경영을 유지하면서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온갖 범죄 다 저지르고도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들어준 적이 있었는가!

삼성족벌에 맞서서 싸울 적에 유족의 절규가 소음이 될 수 없고 피켓을 들고 선 땅이 그 어디라도 사유지 침범이 될 수 없다

그럴수록 더욱 소리치고 그들이 편하게 드나드는 길을 막아서고 그들이 밀어내면 악착같이 싸워야 한다.그들의 심장 한 복판에서 투쟁을 벌여나가야 한다.

불법의 땅에서 범죄자의 하수인들 말에 순순히 따를 필요가 없다.

삼성족벌의 만행이 계속되는 한.

무노조경영으로 노동자를 탄압 착취하는 한.

삼성자본은 머지않아 스스로 자멸하거나 기나긴 악의 행로를 끝내고 결국 노동자 민중의 힘으로 타도될 것이다.

대중의노동자의 힘과 역사를 거스리고 살아남은 자는 없다.

일시적인 생명의 유지는 더 비참한 최후를 가져올 뿐이다.

삼성물산 건물 뒤 편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한다는 한 여성은 따뜻한 음료와 손난로 사와서 우리에게 하나씩 나눠주면서 이곳에서 소리치는 바람에 시위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일일이 응원하는 말로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고 

한 시민은 경비들이 유족을 막아서고 경비들에게 제재를 당하면서도 일인시위를 방해하는 것을 바로 옆에 서서 한참동안이나 지켜보다가 여럿이 싸우면 더 힘이 될 것이란 덕담을 보태주고 갔다.
 
민주노총은 뭐하느냐며 아쉬운 소리도 들린다.

자본주의의 위기이것은 자본의 말이다자본주의의 위기가 도래했으니 노동자들을 더 옥죄어야 한다고 악마의 소굴에서 자본가들은 머리 맞대고 궁리한다.

그러나 자본가의 위기는 반자본 반재벌 반족벌투쟁에 있어서 우리에게는 기회이고 2012년 임진년은 노동자 민중의 승리를 쟁취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삼성일반노조는 힘찬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시위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범민련의 이규재 의장님 면회를 다녀왔다.

2010년 11월 출소하고 2011년 겨울에 다시 구속되니

이명박정권이 정권 말기에서조차 반성 없이 반통일 정책을 고수하며 공안정국 조성하여 국가보안법으로 모든 통일운동 노동운동을 봉쇄하고 있는데 정권 끝나면 이건희와 감옥행 일순위를 다투게 될 터 

특히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들에게 깊은 관심 보이며 희정 작가의 '또하나의 가족'을 자세히 읽었다며  삼성족벌이 나쁜 놈들인 건 알고있었는데 이 책을 보고는 실감하게 되었다고 하신다. 

칠순의 중반에 드신 의장님은 면회 간 우리들에게 춥지않다지만 우리는 그만 의장님의 빨개진 얼굴과 오히려 밖에 있는 우리를 걱정하여 보일듯말듯 눈가에 맺히는 눈물에  마음 숙연해졌다.

생전 처음 감옥이란 데를 면회가 본 조직담당을 위해 구치소 앞에서 인증샷한다 해놓고도 모두 마음 무거워 그냥 돌아왔다.

겨울 감옥에서 보내는 모든 양심수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자본정권 타도하는 길이라는 답을 제각기 가슴에 품고 돌아온다.

*삼성족벌은 반도체 백혈병 및 희귀질병을 산업재해로 인정하라**

*무노조 경영 끝장내고 민주노조 건설 존중하라
.

*이건희를 구속하고 모든 양심수를 석방하라!

[내일은 기흥 삼성반도체 집회가 있습니다.]

   장소: 기흥 삼성반도체 후문

    일시: 2012년 1월 5일(목요일) 오후 1시30분  

많은 연대바랍니다.

호된 추위 속에 삼성일반노조의 상근자들 전원 본관시위 투쟁으로 새해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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