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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삼성본관 집회- 이건희 잡으려던 백혈병 피해유족 고소!

삼성일반노조 2012.11.23 11:25 조회 수 : 1283



11/22 삼성본관 집회- 이건희 잡으려던 백혈병 피해유족 고소!

이건희고소 기자회견을 하고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한 후 서초동 삼성본관앞에서 집회를 하던 11월 19일에는, 아직 한겨울도 아니건만 바람이 하도 거세게 불어 매서운 추위에 떨었던 기억이 있던지라 오늘 집회에는 내복도 입고 추위에 견딜수 있도록 겉옷도 한 겹씩 더 입었다. 하지만 오늘 날씨는 하늘은 흐리건만 집회 하기에는 포근하여 겨울추위를 느낄 수 없다.

삼성족벌 범죄전과자 이건희의 하수인들은 대형관광버스를 줄지어 세우고 경비들을 곳곳에 배치하고 집회소음 반대한다는 손피켓을 들고 선 용역들로 하여금, 삼성족벌 이건희의 범죄사실을 폭로하고 규탄하는 삼성일반노조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집회를 방해하는 짓거리를 오늘도 역시 아무 거리낌없이 하고있다.

김성환위원장은, 삼성의 전인사차장이라는 자가 노동조합 건설을 막기위해 회사의 인사과만으로는 부족하여 지역대책협의회를 통해 노동자들의 동태를 미행하고 감시할 뿐만 아니라 노동계 인사를 매수하여 몸에 도청기를 지니고 들어가게 하고 밖에서는 녹음하는 등 추악한 작태를 스스로 실토했다면서, 지난 19일 이건희 고소한 내용을 이야기하였다.

오늘따라 삼성반도체 백혈병피해유족 정애정씨는 사망한 남편의 사원증을 목에 걸고 발언을 하면서 유독 눈물을 많이 보인다. 삼성에서 일하다 몸에 이상이 있어 병원에 간 날 급성백혈병으로 진단받고 그 길로 중환자실로 들어갔고 죽던 날 전화로 보호자가 필요하대, 라고 했던 말이 마지막으로 남편이 했던 말이라며 눈물지었다.

이건희 퇴근차를 가로막다!

오후 1시반 가량 이건희가 후문 지하주차장을 통해 퇴근하려는 기미가 보인다는 소식을 듣고 피해유족은 피켓을 들고 총무와 함께 후문주차장 입구로 이동하였다.

그곳은 삼성타운이 끝나는 사거리로, 일반시민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이건희가 퇴근하려는지 본관앞에서 붙박이처럼 집회장소 전후좌우에 서서 집회참가자들을 감시하던 양아치경비들이 어느새 이동하여 주차장입구에 피켓을 들고 남편을 살려내라고 살인마 이건희를 처벌하라고 목이 터져라 절규하는 정애정씨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서로 한통속이라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경찰들도 일인시위를 하는 유족을 에워싸고 사진찍는 총무는 경비들이 줄줄이 따라다니며 카메라앞을 막는다. 검은 색 차량이 두 대 지하를 빠져나오고 정애정씨는 피켓을 들고 차량을 막아섰다.

내가 백혈병피해유족이다! 이건희 나와라!

삼성직업병 피해유족이 왔노라 삼성의 회장이라면 삼성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사망한 내 남편의 죽음에 책임지라고! 사과하라고!

정문도 아니고 후문으로 쥐새끼처럼 도망가려는 이건희 차를 막아선 것이다. 경찰의 방해로 정애정씨는 차도로 밀려나왔고 그 틈에 이건희 차는 빠져나와 늘 가던 방향으로 가지못하고 반대편인 강남역 7번출구쪽으로 도망쳤지만, 정애정씨는 경찰의 방해를 뿌리치고 차를 쫓아가며 차 창을 두들기며 살인마 나오라고 이건희 나오라고 절규하였다.

삼성경비들의 업무방해로 삼성백혈병피해유족을 고소!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본관앞으로 이동한 피해유족 정애정씨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김성환위원장이 마무리발언을 하고 집회를 정리하는데 후문지하주차장 입구에서 정애정씨의 시위를 방해하던 경찰이 여경과 함께 나타나 아까 경비들이 업무방해로 정애정씨를 고소했다며,

5만원짜리 경범죄스티커 한 장 받아가면 오늘 일은 다시 문제되지 않는다며 그렇지 않으면 형사처벌된다고 촌놈 겁주듯 신분증을 내놓으란다.
정당한 시위를 한 것을 마치 범죄를 저지른 것 처럼 몰아가는 경찰의 행위에 정애정씨는 신분증제시를 거부하였다.

경찰은 5만원짜리가 안된다면 2만원, 그도 거부하고 수갑을 채워 끌고가라는 피해유족을 보고는 다시 1만원짜리 스티커를 제시하며 신분증을 요구하였다.

감히 이건희 퇴근차를 막고 시위를 한 피해유족을 그냥 보낼 수 없는게 삼성족벌과 한통속인 경찰의 입장이겠으나 하는 작태가 너무나 한심하고 뻔뻔하지 않은가!

내가 무슨 죄를 저질렀느냐며 끝까지 경찰의 경범죄스티커를 받지않자 경찰은 순찰차 문을 열고 파출소로 가자며 동행을 요구하였고 정애정씨는 강제로 데려가면 몰라도 내 발로 파출소로 따라가지는 않겠다고 거부하였다.

삼성일반노조는 스피커를 켜고 피켓을 늘어놓고는 집회를 다시 시작하였고 정애정씨도 1인시위를 하기 시작하였다. 일이 뜻대로 되지않자 어쩔 수 없는지, 경찰은 형사처벌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을 하고는 돌아갔고 삼성일반노조는 다시 시작한 집회를 정리하고 철수하였다.


늦은 저녁에는 상생은 사치다 살생이나 말라는 현수막을 걸고 중소기업피해자 조성구씨 책 '삼성과 싸워 이기는 법' 출판기념회 및 영화 '10년전쟁'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였다.

아무리 무소불위한 권력이라 할지라도 우리가 연대하여 삼성재벌에 맞선다면 결코 헛되지 않은 싸움일 것이며 부정하고 불의한 세력 삼성족벌과 싸우는 과정 자체가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는 목적이 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뒤풀이자리 소주 몇 잔으로 전쟁같은 하루를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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