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12년 12/31 마지막 출근집회를 삼성화재해고자 한용기씨의 추위에 맞선 함찬 발언으로 시작하였다.
이어서 과천철거민, 그리고 목이 쉬어 득음을 넘보는 김성환위원장의 삼성규탄 발언이 이어졌다.
아침집회 후 찬밥을 물에 데워 밥을 먹고 총무가 합류하였다.
점심집회는 삼성백혈병피해유족이 결합하였고 전철연 지역철대위분들이 연대하여 24시간 삼성규탄집회를 하는 이유를 약식집회를 통해 전달하고 철거민들이 당하고 있는 건설자본의 폭력적인 횡포와 행정관청의 비리와 무책임한 행정을 폭로 규탄하는 자리가 되었다.
오늘 연대하신 철거민이 밥과 국을 챙겨 오시어 진정 고마운 연대였다.
삼성본관 앞에서 새해를 맞이해야하는 삼성일반노조나 철거민들의 처지는 궁색하고 이 투쟁이 궁색하다 할지 모르지만 이 사회의 최전선에서 싸운다는 것은 당당한 일이다.
저녁 집회발언은 해고자 한용기씨, 백혈병피해 유족이 올해 마지막 삼성규탄 발언을 하였고 김성환위원장은 1시간이 넘는 발언을 통해 삼성에 맞선 투쟁에 삼성노동자와 국민들은 함께하여 노동자를 탄압하고 죽이는 그리고 이 사회를 멍들게 하고 정의를 짓밟는 삼성족벌이씨일가 그 몸통 이건희에게 법과 역사의 심판을 내리자고 주장하였다.
올해 마지막 날이라 정애정씨는 조개찜을 준비하려 왔고 서로 이후 투쟁계획을 이야기하며 저녁과 보약을 먹었다.
저녁 좀 늦게 대구에서 제일모직 근무중 근골격계로 고통 속에 치료받고 있는 한 분이 격려차 방문하시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였다.
하루가 아닌 한 해가 저물어 간다. 내 생애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 간다고하니 이룬 것이 없다는 생각에 기분이 가라앉는다. 올해 삼성자본에 맞선 삼성일반노조의 투쟁은 부족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닌 것이다.
그래도 내년에는 삼성족벌의 심장에 민주노조의 깃발을 꽂는 희망을 가지며 새해를 맞기 위해 눈을 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