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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강제추방당한 장민호님의 편지

존경하는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님, 김영식, 박희성, 양원진 선생님, 김규철 지도위원님 그리고 이정태, 김익, 리정애 동지,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2014년 첫 날, 지난 7년 동안 여러모로 부족했던 제게 과분한 배려와 가르침 주신 선생님들께 삼가 새해 인사 드립니다.

돌이켜 보건대 힘겨웠던 순간들 마다 오직 조국통일에 대한 굳은 신념으로 온갖 역경을 이겨내신 원로 선배님들의 모습을 가슴에 담으며 힘을 내곤 하였습니다. 그렇게 현존 자체로 무한한 격려와 배려로 되는 원로 선배님들께 충심 담아 큰 절 올립니다.

지금은 비록 외세와 앞잡이들에게 추방당하여 제가 나고 자란 조국을 떠나 있지만 언제나 원로 선배님들을 가슴에 품으며 열심히 투쟁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선 오래 전 해외조국통일운동에 함께 하였던 많은 선배님, 동지들의 배려속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더욱이 얼마 전엔 꿈에 그리던 자식들도 만나 “아빠를 이해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혼신을 다하여 원로 선생님들의 길을 따르는 것 뿐입니다.

동봉한 작은 정성은 오래 전 해외 조국통일운동을 함께 하시던, 존경하는 김시환 선배님 내외분께서 조국통일 원로 선배님들의 건강과 안위를 기원하며 준비하여 주신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김시환 선배님 내외분께 심심한 감사 인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비열한 종북 마녀사냥에 결코 굴하지 않는 기개의 전범을 보여주신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모든 동지들의 건강과 승리를 기원하며 새해 인사를 마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4. 1. 1 추방지 미국에서 장민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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