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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협 양심수후원회 선생님들께

 

지난 22일 춘천교도소를 방문하셔서 저와 다른분들을 격려해 주셔서 저와 모든 동지들은 커다란 힘과 위로를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은 이곳에서 만나거나 대화를 할 수는 없지만 마음으로 통하면서 하루하루를 싸워가고 있습니다.

이곳에 앉아있는 저희들 보다 더큰 노고를 마다않고 전국의 교도소를 순회하시면서 수십명의 양심수동지들을 위로해 주시는 선생님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와 마음을 전합니다.

 

선생님들이 면회 오셔서 8.15와 추석 특사를 이루지 못하셨다고 미안해 하셨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촛불혁명 덕분에 권력을 갖게된 현 집권자가 촛불대중의 민심을 배반하고 한미동맹에 맹종맹동하며 나라와 민족을 불구렁 앞으로 몰아가고 있는데, 그에게 양심이라는 것이 있겠으며 양심수석방이 들리겠습니까? 그저 정치적 이해타산만하고 촛불민중의 힘을 불신하는 지금의 입장이 계속된다면 설사 저희가 나간다 해도, 다른 양심수가 그 자리를 메울 것입니다.

 

저나 여기 있는 우리 모두는 그런 석방을 원치 않습니다.

다만 한 가지, 지금 반미대전의 싸움마당이 펼쳐져 있는데 그 싸움터에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장수는 전장에서 죽음으로 삶의 가치와 명예를 남긴다고 했는데 그 전쟁터 멀리 유배지에서 식량이나 축내고 있는 현실이 통분할 뿐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책과 씨름하며, 마음을 갈고 닦으며, 의지의 날을 벼리면서 하늘(역사)의 부름을 받는 그날, 진리의 짐을 들고 믿음의 방패로 무장하고 해방과 구원의 싸움을 싸우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선생님들, 꼭 건강하셔야 합니다.

이곳에서 권오헌 선생님의 뜻하지 않은 소식을 듣는 것은 큰 고통입니다. 하지만 권 선생님의 의연하고 밝으신 모습에 깊은 사랑과 신뢰의 마음을 드리며 응원합니다.

현명한 질병투쟁으로 오랫동안 저희 곁에 계셔 주십시오.

저는 머지않아 선생님들의 투쟁과 촛불대중의 힘으로 이곳을 나가 함께할 것입니다.

그 때 뵙겠습니다.

2017. 9.25

춘천기도원에서 信思 김성윤목사

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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