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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떤 슬픈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그냥 빨리 보내드리자"

인도주의 실천 촉구 기자회견..."긴박할때 남과 북이 지켰던 사람의 도리가 인도주의"

  •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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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10 15:58
  •  
  •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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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권선언일에 즈음해 10일 오전 양심수 전원석방과 비전향장기수 송환을 비롯해 인권, 인도주의 실천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72년전 오늘 유엔총회에서 세계인권선언을 채택한 이후 세계 각국은 이날을 세계인권선언일로 기념하고 있다.

세계인권선언이 표명한 바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존엄과 가치에 정면으로 역행하여 부당한 차별과 가혹한 침해, 반인권 반인륜 범죄로 고통받는 이들이 모여 세계인권선언일 72돌을 맞는 이날 다시 한번 인권과 인도주의 실천을 촉구했다.

(사)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유가족협의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사월혁명회 등 관련 단체들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앞에서 '양심수 전원석방, 비전향장기수 송환! 인권·인도주의 실천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촛불정부 4년째를 맞고도, 민주주의와 인권을 최고의 가치로 주장하면서도 아직도 양심수가 갇혀있고 양심수를 잡아가두는 반인권 반통일 악법 국가보안법이 살아있다"며, 연내 양심수 전원석방과 국가보안법 철폐를 촉구했다.

또 올해 들어 세분이 돌아가시고 이제 12명의 생존자만 남아있는 '비전향장기수 2차송환'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문제라며, "올해를 넘기지 말고 당장 송환해야 한다"고 절규했다.

비전향장기수들은 "조국 분단과 동족대결이라는, 외세에 의해 강제된 우리 민족 전체의 고통을 대신 짊어진 피해자들이고 수십년을 박해와 감시 통제 속에서도 조국과 가족을 잊지 못하고 있는 화해와 단합의 상징인물들"이며, 이들의 송환은 "6.15남북공동선언 합의사항이면서 '민족분단으로 발생된 인도주의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로 한 '판문점선언'의 실천사항"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탈북브로커에 속아 10년째 장기억류중인 평양시민 김련희씨의 송환, 그리고 국가기관이 개입된 북 해외식당종업원들의 유인납치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원상복구(송환) 요구도 거듭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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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매일 슬픈일이 벌어지고 있으니 하루 빨리 비전향장기수들을 판문점에서 보내드리자고 호소했다.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지난 7일 별세한 오기태선생을 비롯해 60~70년간 그리운 가족과 고향, 조국으로 돌아가기를 기다리던 '비전향장기수 2차송환 희망자들'이 올해들어서만 세분이 돌아가셨다"며, "사람이 만든 법과 제도에 의해서 인간이 당연히 누려야 할 인도주의가 이렇게 짓밟히고 있다"고 애통함을 표시했다.

또 "국정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는 것"이라며, "지금 정권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인간이라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인권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뇌출혈로 의식을 잃은 고 리인모 인민군 종군기자의 송환과 위중한 상태의 정순택 선생을 결국 유해로 송환했던 때의 기억을 더듬으면서 "긴박한 상황에서도 남과 북이 지키려고 했던 사람의 도리가 바로 인도주의"라고 말했다.

권 명예회장은 "내일 모레 또 어떤 슬픈 일이 있을지 모른다. 빨리 올해 안에 그냥 판문점에서 보내드리면 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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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을 마치고 장남수 유가협 회장과 권오헌 양심후후원회 명예회장이 석방되어야 하는 양심수 명단과 비전향장기수 송환 희망자 명단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2차송환 희망자들인 양원진, 양희철, 김영식, 박희성 선생이 의연히 자리를 지켰다.

평양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김련희씨는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되돌리고 싶다면 코로나 백신이나 교류 재개를 말할 것이 아니라 북으로 가겠다는 자신을 먼저 돌려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10월 국정감사 자리에서 이 장관이 김씨와 마찬가지로 북으로 송환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성길 전 이탈리아주재 북한 대사대리 부인의 신병처리에 대해 '국민공감대 등 상황을 보아가며 판단하겠다'고 답변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렇다면 내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국민여론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12명 생존자가 남아있는 '비전향장기수 2차송환 희망자들'에 대한 송환요구가 계속되는데 대한 통일부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2000년 9월 북송을 희망하는 비전향장기수 63명 전원을 판문점을 통해 송환함으로써 장기수 문제는 기본적으로 종결된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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