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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안사범’ 검거 '100일 수사' 진행 중
2009년 06월 26일 (금) 11:04:32 고성진 기자 kolong81@tongilnews.com

최근 공안사범의 검거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공안사범' 검거를 위해 전담반을 꾸리는 등 사전계획을 수립, 집중수사에 나선 사실이 확인됐다.

26일 <세계일보>는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강희락 경찰청장 취임 직후인 4월 2일 경찰청 보안국은 '안보위해 사범 100일 수사 계획'을 수립해 전국 지방경찰청과 경찰서 등에 하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집중수사는 인터넷상 친북 게시물 게재와 이적단체 구성, 간첩 행위에 이르기까지 국가보안법을 적용할 수 있는 모든 안보위해 사범을 대상으로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5월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 및 간부들의 잇달은 구속에서부터 최근 서울지역대학총학생연합 의장을 지냈던 김하얀 씨에 대한 연행 등이 이같은 방침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까지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 30여 명을 검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또 "7월 초에 보안수사만을 전문으로 하는 '보안경과자'를 1차로 선발하는 한편 앞으로 이들이 보안부서에만 근무하도록 하는 '보안경과제'를 새로 시행키로 했다"며 "오는 12월까지 보안경찰 정원의 100%에 달하는 인원을 보안경과자로 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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