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건대 총학생회장 등 3명, 집시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
2009년 07월 06일 (월) 18:40:50 박현범 기자 cooldog893@tongilnews.com
   
▲ 건대 총학생회 등 대학생 단체들이 6일 오후 12시 홍제동 경찰청 보안3과(보안분실) 앞에서 건대 총학생회장 등 학생간부 3명이 체포된 것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박현범 기자]

건국대 총학생회장 하인준(21) 씨 등 건대 소속 학생간부 3명이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지난 5일 경찰에 체포돼 홍제동 보안3과(보안분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건대 총학생회 쪽에 따르면, 하 씨와 정치대 학생회장 이태우(21), 생활도서관 어광득(23) 씨 등 3명은 6일 저녁 각기 다른 장소에서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지난해 촛불집회에서 차벽으로 설치된 경찰버스를 밧줄을 이용해 끌어 당기고 경찰관에 폭력을 행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학내 인터넷 게시판에 촛불집회 참여를 호소하는 글을 올린 것도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건대 총학생회는 6일 오후 보안분실 앞에서 '대학생 공안탄압 대책위원회', 'MB심판, 민주회복을 위한 대학생행동연대' 등 대학생 단체과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대학생 활동가들에 대한 명백한 표적수사이며 불합리한 정부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는 시민들을 탄압하는 모습"이라고 반발했다.

하 회장이 체포될 당시 함께 있었다는 여자친구 김정은(이화여대, 22) 씨는 "사전에 아무런 조치도 없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평상복을 입은 아저씨 네 명이 갑자기 (하 회장의) 팔짱을 끼웠고, 신분도 밝히지 않고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했다"며 "경찰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어떤 것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광득 생활도서관장과 전화통화를 했다는 후배 김 아무개(21) 씨는 "체포영장은 이미 다 나왔다고 얘기했지만 보여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인준 회장 등 세 명을 담당하는 경찰부서가 "국가 안전보장을 위태롭게 하는 간첩 활동 및 안보위해사범에 대한 예방.검거활동"을 주로 하는 보안국이어서, 이 사건이 단순한 집시법 위반 사건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사건 담당부서의 한 관계자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도 수사하고 있냐'는 질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밝힐 수 없다"고 부인하지 않으며, "조사를 해봐야 안다"고 덧붙였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집시법 위반 혐의로 지난 5월 13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찬양.고무 등 국가보안법 위반 등 다른 건에 대한 내사도 진행 중이다.

건대 총학생회 쪽은 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면서, 경찰관 폭행 등 집시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7일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현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43 "민주화운동 밀고자가 열사단체 압수수색이라니..." file 양심수후원회 2024.06.14 42
642 "반미·반제 자주를 기본으로, 전선운동 시급히 정비·강화해야" file 양심수후원회 2024.05.02 48
641 "살 날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비전향 장기수 송환20년, 추석 전 2차 송환촉구 기자회견 file 양심수후원회 2020.09.09 284
640 "열사의 염원이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file 양심수후원회 2024.06.11 33
639 "오늘 평화의 걸음이 일파만파로 커질 것" 6.15남측위 등,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 집중행동 file 양심수후원회 2022.04.11 209
638 "우리의 3.1운동은 끝나지 않았다" file 양심수후원회 2024.03.02 52
637 "윤석열 퇴진!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하라" 양심수후원회 2024.05.13 34
636 "이재용은 석방하고 이석기의원석방 거부하는 문재인정권 규탄한다!" file 양심수후원회 2021.08.11 158
635 "지금해도 이미 늦은일, 양심수 즉각석방, 사면복권하라" 양심수후원회 2019.07.17 136
634 "피해자 아픔 외면하는 국가인권위는 이미 죽은 기구" 북 종업원 대책위, 증거인멸 국가기관 눈치만 살피는 인권위 규탄 file 양심수후원회 2019.09.11 173
633 "하루 속히 통일될 수 있도록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길..." 양심수후원회 2021.02.19 171
632 '6.15산악회' 주최 체육대회 열려..150여명 참가 anonymous 2011.06.27 8785
631 '국정원, 헌법위반 인권침해 강제인치' 중단 촉구 file 양심수후원회 2023.02.10 78
630 '기자회견 연행자', "위법한 체포" 인권위 진정. "경찰 '자의적 판단'... 어깨동무하고 교가 불러도 집회" 양심수후원회 2009.05.06 7297
629 '나는 평양시민 김련희입니다' - BBC News 코리아 file 양심수후원회 2021.07.22 131
628 '만남의집'거주 통일애국열사 합동추도식 file anonymous 2016.09.30 633
627 '미국은 손떼라 서울행동'..용산미군기지 일대 행진 양심수후원회 2021.06.29 187
626 '범 민주진영', '6.10'계기로 대거 결집 양심수후원회 2009.06.05 4223
625 '법.질서' 앞세운 MB, '공안정치' 날로 강화, 경찰청장, '최루가스' 사용 가능성 언급... "좌파단체 2,500명 발본색원" 양심수후원회 2009.05.20 5225
624 '비전향 장기수' 서옥렬선생님 민족통일장 영결식 엄수 file 양심수후원회 2019.09.14 66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4 Next
/ 34

CLOSE

회원가입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