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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 난 줄 알았다고..."
강력범 검거작전 방불케 한 진보연대 간부 연행
2010년 06월 29일 (화) 20:03:21 송병형/조정훈 기자 donna@tongilnews.com
29일 새벽에 있었던 한국진보연대 간부들에 대한 연행은 강력범에 대한 검거작전을 방불케 할 만큼 대규모 인원이 동원돼 또 다른 물의를 빚고 있다.

이날 연행된 진보연대 간부들은 모두 인천시 부평구 부평3동 주민. 부평3동은 새벽부터 경찰병력 7~80명으로 에워싸였다.

한충목 공동대표의 부인 손미희 씨는 이날 <통일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전 6시 40분) 집에 30명(국정원과 경찰)이 들어왔다. 밖에 나가보니 주민들이 구경을 나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손 씨는 주민들에게 왜 나왔는지를 물었고, 주민들은 “경찰들이 7~80명이 (동네에) 와 있어서 무슨 살인사건이 난 줄 알고 구경나왔다”고 답했다고 한다.

주민들의 말대로 이날 연행은 마치 강력범을 검거하는 작전처럼 진행됐던 것. 불과 3명, 그것도 저항하지도 않는 이들을 연행하기 위해 동원된 인원 치고는 너무 과도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한 대표는 심한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였고, 다른 2명도 환자이기는 마찬가지였다.

정대연 전 집행위원장의 경우, 부인 박희영 씨는 자신이 인근 도서관에 책을 빌리기 위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15명(국정원과 경찰)이 집에 들어와 정 전 집행위원장을 연행해 갔다고 <통일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밝혔다.

당시 집에는 20살인 딸과 10살인 아들이 허리수술(2007년) 후 요양 중이던 정 전 집행위원장과 함께 있었다고 한다.

박 씨는 “(국정원과 경찰이 정 전 집행위원장에) 수갑을 채우려고 했지만 ‘현행범도 아니’라는 딸의 항의로 그냥 연행해 갔다”고 말했다.

길어진 압수수색으로 인해 연행이 늦어진 한 대표와는 달리 정 전 집행위원장의 연행은 오전 7시에 이뤄졌다. 국정원과 경찰이 들이닥친 시간이 오전 6시 40분, 곧 돌아올 박 씨를 기다리지도 않고 불과 20분 만에 압수수색과 연행이 전격적으로 행해진 것이다.

박 씨는 자신이 돌아온 시간이 오전 7시 30분이었다며 “돌아와 보니 남편이 없더라”고 당시의 허탈했던 심정을 회고했다.

최영옥 자주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의 연행은 한 편의 스파이 영화와 같았다.

남편 소성호 씨가 <통일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오전 6시 30분경 지하주차장에서 여경이 전화를 걸어 동네주민인양 ‘차를 긁었다’며 나와달라고 말해 나가려 문을 여니 경찰 10여명이 들이닥쳤다”는 것.

오전 8시 15분에 연행된 최 부위원장은 현재 무릎과 허리가 좋지 않은 상태라고 소 씨는 밝혔다.

이처럼 과도하게 진행됐던 이날 진보연대 간부들에 대한 연행으로 인해 진보연대에 대한 국정원의 수사는 의도적인 공안정국의 조성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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