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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적 지식인'의 표상이었던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가 5일 새벽 0시 30분경 지병이었던 간경화가 악화돼 별세했다. 향년 81세.

1929년 평안북도 삭주에서 태어난 리 교수는 경성공립공업고(현 서울공고) 졸업 후 한국해양대를 다니던 중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국군에 통역장교로 입대했다. 7년간의 군 생활 중 보병 제11사단 제9연대에 배속받아 지리산과 속리산의 공비 토벌작전에 투입됐고, 국군 간부들이 군수물자와 돈을 빼돌린 이른바 '국민방위군 사건'을 통해 고위층의 부패와 타락을 목격하기도 했다.

1957년 육군 소령으로 예편한 후 합동통신(연합뉴스의 전신) 외신부 기자로 언론계에 투신했다. 1961년 5ㆍ16군사 쿠데타에 반대하는 글을 외국 언론에 기고했으며, 1964년 유엔의 남북한 동시 초청을 기사화했다가 반공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이후 조선일보 외신부 기자, 외신부장을 거쳐 합동통신 외신부장으로 재직하다가 1971년 위수령에 항의하는 '64인 지식인 성명'에 참가해 해직됐다. 1972년에는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겸 중국문제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하다 해직되기도 했다.

1977년 저서 '8억인과의 대화'에서 중국공산당을 미화했다는 이유로 반공법 위반으로 다시 구속됐다. 1980년 3월 복직했으나 그해 여름 다시 '광주소요 배후조종자'로 지목돼 또다시 구속됐다.

1988년 한겨레신문 창간 당시 비상근이사 및 논설고문을 지냈고, 1989년 방북취재를 기획했다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또다시 구속됐다.

리 교수는 <전환시대의 논리>를 시작으로 <우상과 이성>, <분단을 넘어서>, <베트남전쟁>,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등의 저서를 통해 냉전적 사고에서 벗어난 새로운 인식틀과 실천적 지식인상을 제시하며 1970~1980년대 진보세력에서 정신적 스승 역할을 했다.

2000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저술 활동은 자제했지만 사회참여활동은 계속했고 2005년 구술 자서전 <대화>를 펴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윤영자 여사와 아들 건일,건식 딸 미정 씨 등 2남1녀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민중의 소리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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